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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Sign_2013년 10월_디지털 사이니지 공공예술_시카고 크라운 분수 <WEB> My Works<미디어/마케팅 컬럼>

[월드리포트]디지털 사이니지 공공예술 - 밀레니엄파크 크라운 분수
RSS FACEBOOK TWITTER Google기사발행 : 2013년 10월호   작성자 : 팝사인  


시카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Landmark) 중 하나로 손꼽히는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는 시카고 대표 공원인 밀레니엄파크(Millennium Park) 내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공공예술이다. 스페인계 미디어 아티스트인 플랜샤(Jaume Plensa, 1955년생)의 노작으로 2004년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시카고를 대표하는 명소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장소를 빛내는 랜드마크로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가능성을 크라운 분수 사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글·사진 | 유승철 (로욜라 대학(Loyola University Chicago) Digital Advertising 전공 조교수), syoo3@luc.edu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를 특별하게 만드는 랜드마크 전략 
크라운 분수를 살펴보기 전에 분수가 설치된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밀레니엄파크는 1997년 기획하여 2004년에 완공된 시카고 최대의 공원으로 원래는 시카고 예술 대학교 옆 주차장 부지였던 공간을 시가 인수해서 공원으로 조성했다. 9만 9,000㎡에 이르는 광활한 밀레니엄 파크는 시카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늘 붐비는 곳이 되었다.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으로 시카고를 일군 전임 시장인 데일리(Daley)의 주요 공적 중 하나로 뽑힌다.
위글리 스퀘어(Wrigley Square)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

시카고 다운타운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밀레니엄 파크는 중앙에 위치한 공연장을 핵심 랜드마크로 두고 미시건 애비뉴(Michigan Avenue)를 접하고 있는 하단부에 세 가지 랜드마크를 추가 배치해서 공원에 재미요소(Entertainment Value)를 더하고 있다. 중앙에 위치한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왼쪽에 위치한 위글리 스퀘어(Wrigley Square), 그리고 우측에 위치한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가 위에서 설명한 랜드마크들이다. 이런 독특한 랜드마킹(Landmarking, 랜드마크 만들기)은 공원이라는 공용 공간에 볼거리 제공을 통해 공원에 특별한 가치를 더하려는 의도인데 교통량이 유입되는 미시건 애비뉴를 바라보고 랜드마크 세 개를 삼각형 모양으로 설치한 것은 관광객들을 공원 중앙으로 유인하려는 랜드마크 활용 동선전략으로 보여진다.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디지털 사이니지 공공예술로서 크라운 분수 
크라운 분수 건립 초기에는 파리의 에펠타워가 그러했던 것처럼 시민들의 큰 저항이 있었다. 일화로 시민들의 테러를 두려워한 시카고시는 분수 구조물 상단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두기도 했었다고 한다. 시민들의 반대는 밀레니엄 파크의 미적 가치와 거대한 유리기둥(Glass Block)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는데 많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들이 그러했듯이 시민의 저항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줄어들었고 이제는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공미술로 자리하게 되었다.

크라운 분수의 미디어 연출을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두 개의 거대한(약 15미터) 기둥은 벽채 사방에 LED를 두르고 있는데 각 LED블럭은 방수 보호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주보는 두 벽들은 다양한 인종의 얼굴을 영상으로 재현하며 인물들은 웃고 찡그리는 등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인물들은 입 부분에서 물을 내뿜어내도록 연출되어 있는데 이런 이유로 분수가 되었다. 분수에 투사되는 얼굴들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1,000명의 시민들의 얼굴이라고 한다. 얼굴을 재현하지 않는 주변 벽면들은 세 가지 색깔(Red, Blue, Green)이 조화를 이룬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스페인계 미디어 아티스트인 플랜샤(Jaume Plensa)의 작품인 크라운 분수는 빛과 물의 조화를 비디오 기술을 통해 구현했는데 특별한 점은 예술품(분수) 주변에 벽이라는 물리적 경계가 없어 시민들이 분수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상호작용 미디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은 누구나 예술품에 접근해서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는 범용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원칙을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밀레니엄 파크의 랜드마킹을 보여주는 지도

커뮤니티를 바꾸는 디지털 사이니지 공공예술 
소위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이라고 불리우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인종갈등’일 것이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크라운 분수는 커뮤니티의 문제를 예술로 해결해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인종이 서로간의 감정을 교류하면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했을 뿐 아니라 실제 어우러지게 만든 것이다. 실제로 오늘도 크라운 분수 앞에 가면 인종과 배경을 떠나서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많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정보 전달에 급급하거나 또는 예술적 가치만을 표현하고 있다. 크라운 분수는 공공예술로서 디지털 사이니자가 아름다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커뮤니티를 바꿔갈 수 있는 설득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
크라운 분수 주변을 뛰어노는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

마주보는 얼굴이 물을 뿜어내는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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